15억원 돌파 무산…아쉬움 남긴 신진서 9단, 그래서 더 기대되는 2025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진서 9단이 5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3년 연속 최고 상금 경신은 무산됐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11월 2500만원의 상금을 추가, 올해 약 14억700만원을 획득하며 최고 상금 부문 1위를 유지했다. 2위 박정환 9단(약 5억7570만원)과 격차가 커 최고 상금 타이틀 획득은 사실상 확정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총상금 15억 돌파와 3연속 최고 상금 경신은 아쉽게 무산됐다.
기원 관계자는 "12월 신진서 9단의 대국이 많지 않다. 상금을 최대한 획득해도 지난해 기록한 최고 상금(14억7960만)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0억 3800만원을 수상하며 생애 처음으로 10억원 이상을 획득한 신 9단은 이듬해 10억6000만원을 챙겼다.
그리고 2022년에는 LG배,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며 14억4000만원을 기록, 2014년 이세돌이 세운 한국 기사 연간 최고 상금(14억1033만7670원)까지도 경신했다.
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신 9단은 '바둑 올림픽' 응씨배 우승을 비롯해 농심 신라면배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14억7960만원의 상금을 기록, 또 한 번 최고 상금 기록을 썼다.
올해의 페이스도 나쁘진 않았다. 지난 8월까지 신 9단은 춘란배, LG배, 응씨배 등 세계 기전에서 조기 탈락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약 12억59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새로운 기록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신 9단은 이후 펼쳐진 명인전, 삼성화재배 등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기대만큼 상금을 획득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화재배 8강 탈락이 치명적이었다.
기록 경신 실패는 아쉽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다음을 준비 중이다.
신 9단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쉽지 않은 일정으로 체력 부족 등은 핑계가 될 수 없다. 내가 부족해서 패한 것 "이라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신 9단은 바둑계에서 널리 알려진 승부사이자 학구파다. 이에 한 바둑계 관계자는 "신진서 9단 자신도 2024년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올해 느낀 부족함이 신 9단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내년 2월 농심배와 난양배 결승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이어 4월에는 64강전부터 진행되는 북해신역배에 출전한다.
김도용 기자 (dyk0609@news1.kr)
15억원 돌파 무산…아쉬움 남긴 신진서 9단, 그래서 더 기대되는 2025년토토사이트추천 꽁머니 먹튀검증 스포츠뉴스 스포츠분석픽 토토사이트순위 먹튀검증사이트 배당 메이저저장소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