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사진은 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모습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이적설이 돌자 외신들의 반응이 뜨겁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후 재계약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프랑스의 빅클럽 PSG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해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오는 2026년까지로 늘린다.
연장 옵션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을 뜻하진 않는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
팀토크는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강인이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앙제와 경기 중 볼을 컨트롤하고 있는 모습


PSG에는 대한민국 선수 이강인(23)이 활약 중이다. 손흥민이 이적하게 되면 새 '코리안 듀오'의 탄생을 볼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많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오래전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려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가 이적 제안서를 냈지만, 손흥민이 거절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과의 토트넘 재계약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손흥민은 현재 주급 19만파운드(한화 약 3억4000만원)를 받는다. 이는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주급"이라며 "토트넘은 시즌 절반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다친 선수에게 도박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를 놓쳤으며 몇 주 전 부상 뒤 회복 후에도 다시 과부하에 걸렸다. 손흥민에게 지불할 돈으로 더 어리고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손흥민의 리더십과 대체할 왼쪽 윙어가 없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는 전분 왼쪽 윙어를 영입하는데 돈을 쓰지 않았다. 티모 베르너는 임대로 몇 차례 뛰는 동안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베르너의 완전 영입 가능성은 작다"며 "마이키 무어는 1군에 합류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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