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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17점 15리바운드 활약…팽팽한 승부 끝에 2점 차 신승KCC는 정관장에 79-85로 져…버튼, 18개 던져 15개 놓쳐한국가스공사와 SK 선수들[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9-67로 격파했다.


6연승으로 10승 2패가 된 SK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2위였던 한국가스공사(7승 4패)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3점 슛 시도 2위, 성공률 1위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장기인 외곽 공격이 침체해 전반을 31-36으로 끌려갔다.


그러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벨란겔-정성우-김낙현으로 이어지는 '스리 가드' 라인업에 앤드류 니콜슨, 곽정훈을 투입해 외곽 공격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꺼냈다.


이 전략이 적중해 SK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지자 니콜슨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쌓았고, 3쿼터 종료 5분여 전 41-42로 따라붙었다.


이후로도 코트 전 지역에서 고강도 압박 수비를 펼쳐 접전을 이어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직전 벨란겔이 연속 5득점을 올려 53-49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주포 니콜슨 대신 높이가 장점인 유슈 은도예를 4쿼터 초반에도 계속 기용해 자밀 워니의 득점력을 묶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 SK가 종료 4분여 전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58-56, 재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오재현이 김낙현의 패스를 끊어낸 후 속공에 성공하는 동시에 자유투까지 얻어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힘을 짜내 전면 강압 수비를 펼쳐 다시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자밀 워니와 취원혁[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의 승부를 가른 건 SK의 김선형이었다.


종료 22초 전 과감한 골밑 돌파로 반칙을 얻은 김선형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SK에 승리를 안겼다.


워니가 1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안영준도 13점 6리바운드를 보태 접전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양 정관장은 원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를 연장 승부 끝에 85-79로 잡았다.


두 팀은 나란히 5승 6패가 됐다.


정관장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변준형이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쳐 송교창, 최준용, 허웅 등 호화 라인업을 꾸린 KCC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34-36으로 근소하게 뒤진 정관장은 3쿼터에는 23-20으로 앞서 한 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막판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한 KCC의 맹렬한 기세를 당해내지 못해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전열을 다시 정비한 정관장은 연장에서 캐디 라렌의 높이 우위를 살려 막판 버튼이 부진한 KCC를 끝내 제압했다.
돌아온 에이스 변준형이 20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패한 KCC로서는 18개 슛을 던져 15개를 놓친 버튼의 부진이 뼈아팠다. 버튼의 시즌 4호 트리플 더블(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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